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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상대사(義湘大師)는 신라시대의 고승으로,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이다.
신라 625년(진평왕 47)에 태어나 702년(성덕왕 1)에 입적하였다. 성은 김씨이며, 김한신(金韓信)의 아들이다. 19세 때 경주 황복사에서 출가해 중국으로 가기 위하여 원효와 함께 요동으로 갔으나 고구려의 순라군에게 잡혀 정탐자로 오인받아 수 십일을 잡혀있다가 돌아왔다. 38세로부터 44세에 이르는 시기에 당나라에 머무르면서 지엄으로부터 화엄을 공부하여『화엄경』의 법계원융(法界圓融)의 묘지(妙旨)를 전수받았다. 또한 남산율종의 개조 도선율사와도 교류하였다. 신라로 돌아와 낙산사의 관음굴에서 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드렸고 이때의 발원문인 <백화도양발원문>은 그의 관음신앙을 알게 하여주는 261자의 간결한 명문이다. 그 뒤 676년 부석사를 세우기까지 전국의 산천을 두루 다니며 화엄사상을 전파하고자 하여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는데 힘썼다. 의상은 황복사에서 <법계도>를 가르쳤고 부석사에서 40일간의 법회를 열고 일승십지(一乘十地)에 대하여 문답하였으며 소백산 추동에서 <화엄경>을 90일간에 걸쳐 강의하였다.

[저술 및 작품]
『십문간법관(十門看法觀)』, 『입법계품초기(入法界品抄記)』, 『소아미타의기(小阿彌陀義記)』, 『화엄일승법계도』, 「백화도량발원문」. 「일승발원문(一乘發願文)」 등이 있다.